'바람의 손자' 이정후, 9월 타율 무려 6할! ‘이제 1번타자도 OK!’ 3경기 연속 멀티히트...SF와 메츠 와일드카드 경쟁 계속 [스춘 MLB]
이정후 절정의 타격감 과시, 세인트루이스전 리드오프 출전 4타수 2안타
[스포츠춘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리고 있는 이정후(27)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9월 월간 타율이 무려 6할이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안타와 함께 지난 3일 콜로라도전(3타수 2안타), 6일 볼티모어전(5타수 4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67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2루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려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2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번에는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최근 7경기 타율은 0.444(27타수 12안타), 9월 4경기 월간 타율은 무려 0.600(15타수 9안타)이다. 월간 출루율(0.647)과 장타율(0.733)을 합한 OPS는 1.380이나 된다. 이정후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 속에 8회까지 2-0으로 앞서며 6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9회 마무리로 나선 라이언 워커가 3실점하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뉴욕 메츠도 이날 신시내티에 3-6으로 패해 4경기 차 격차는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