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이숭용 감독 "어렵고 중요한 상황서 선수들, 원팀으로 5연승 만들어" [스춘 현장]

김광현, KBO리그 통산 2000탈삼진 기록

2025-09-07     황혜정 기자
SSG랜더스 김광현이 KBO리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춘추 황혜정 기자)

[잠실=스포츠춘추]

리그 3위 SSG랜더스가 1위 LG트윈스에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1회초부터 LG 선발 임찬규에 3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회초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한유섬의 2점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3회초에도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적시타가 나오며 5-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SSG는 4회말 선발 김광현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해 5-3까지 쫓겼으나, 8회초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7-3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숭용 SSG랜더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유섬이가 멀티 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 했고 성한이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광현이 7일 KBO리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이날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실점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4회 연속해서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며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대기록도 나왔다. 김광현은 3회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KBO리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은퇴), 양현종(KIA)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이 감독은 "광현이의 2000 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1루와 3루 그리고 외야에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