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야구를 끝까지 봐야하는 이유!..타율왕에 홀드, 세이브 타이틀 경쟁도 치열 [스춘 이슈]
홈런, 도루는 사실상 1위 확정
[스포츠춘추]
올 시즌 끝까지 야구를 지켜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바로 선수들의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먼저 타율 부문이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0.335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두산 양의지와 KT 안현민이 불과 2리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매 경기 안타 하나가 순위를 뒤바꿀 만큼 박빙의 싸움이다.
홀드왕 경쟁도 흥미롭다. 여기에 ‘최고령 홀드왕’이라는 기록까지 걸려 있어 더 주목된다. 7일 기준, LG 김진성이 30홀드로 1위, SSG 노경은이 29홀드, 같은 팀 이로운이 27홀드로 추격 중이다.
1985년생 김진성과 1984년생 노경은 중 누가 타이틀을 차지하든 역대 최고령 홀드왕이 된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8홀드로 1위를 차지한 노경은이 갖고 있다. 다만 김진성의 생일이 노경은보다 4일 빠른 만큼, 김진성이 우승해도 ‘최고령’ 기록은 그의 몫이다.
세이브왕 경쟁 역시 불꽃 튄다. KT 박영현이 31세이브로 선두, 롯데 김원중과 한화 김서현이 30세이브로 턱밑까지 쫓고 있다. 박영현이 정상에 오른다면 KT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세이브왕 탄생이라는 의미가 있다.
홈런왕과 도루왕은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 홈런 44개로 2위 KIA 패트릭 위즈덤(31개)을 크게 따돌리며 독주 중이다. 이제는 홈런왕을 넘어 KBO 최초의 외국인 타자 50홈런 도전이 관심사다. 도루 부문도 LG 박해민이 44도루로 NC 김주원(38도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시즌 막바지 KBO리그는 순위 경쟁에서도 뜨겁다. 3위 SSG와 6위 롯데의 승차는 불과 3.5경기. 매 경기 결과가 곧 순위에 직결된다. 10개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고,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들 또한 팀 승리와 개인 영예를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