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800승 축하합니다’ 570경기만의 4번타자 김하성 천적 이마나가 상대 안타+득점→호수비, ATL 스니커 감독은 800승 달성 [스춘 MLB]

공수 활약 김하성 4번타자 기용에 감독 800승 견인 보답

2025-09-09     이웅희 기자
애틀랜타 이적 후 맹활약하는 김하성(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스포츠춘추]

애틀랜타 김하성(30)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섰다. 하루가 다르게 김하성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4번타자 기용에 화답하며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의 통산 800승 달성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1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641에서 0.648로 소폭 올라갔다. 전날 경기 무안타 침묵을 딛고 하루 만에 다시 안타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김하성의 4번타자 출전은 히어로즈 시절인 2020년 10월 4일 인천 SK(현 SSG)전 이후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570경기 만에 처음이다.

김하성(사진=탬파베이)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상대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이마나가의 3구째 83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95.6마일(153.9㎞)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6회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잠아내 2루 주자 득점을 막았다. 이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이적 후 맹활약하는 김하성(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4번타자 김하성의 공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4-1로 승리했고, 스니커 감독은 800승을 완성하며 겹경사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