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자릿수 홈런까지 보인다’ 9월 이정후는 ML 톱클래스, 시즌 8호포 쾅!...이정후 터지니 SF도 다시 포스트시즌 희망↑ [스춘 MLB]

이정후 홈런 포함 멀티히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초읽기

2025-09-09     이웅희 기자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SNS

[스포츠춘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홈런포가 터졌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해 시즌 8호포를 작렬했다.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0.267에서 0.271로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이정후는 5~6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8월부터 이정후의 반등이 시작됐다. 이정후는 9월 들어 타율 0.522, OPS(출루율+장타율) 1.299를 기록 중이다. 9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타자다.

첫 끝내기 안타를 친 이정후. (사진=SF SNS)

이날 이정후의 홈런포는 첫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0-3으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상대 선발 나빌 크리스맷의 구속 73.7마일(약 118.6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메이저리그 통산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에는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무사 1,2루에서 시도한 번트 때 상대 포수가 처리하지 못했고, 만루 때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한편 이정후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샌프란시스코는 11-5로 승리했다. 시즌 73승71패로 이날 필라델피아에 0-1로 패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희망도 다시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