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희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 드림투어 첫 우승 [스춘 KLPGA]
7언더파 65타 양효진 2위, 안지현 배수연 등 3위
[스포츠춘추]
장소희(24)가 1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드림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제주공항렌트카 KLPGA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천만원, 우승상금 1천5십만원)’에서 장소희(24)가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예정됐던 본 대회는 기상 악화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축소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8명의 선수가 참가해 샷 대결을 펼쳤고, 장소희가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소희는 “올해 처음 드림투어에 출전하고 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기상 악화로 인해 오히려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마지막 홀에서 운까지 따라주면서 첫 우승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장소희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여름에 더운 날씨로 연습량을 좀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 힘써왔는데, 오히려 기량이 더 올랐다.”면서 “라운드를 많이 다니면서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약점인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0시즌 점프투어에 처음 출전한 장소희는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 9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장소희는 “힘들 때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연습량을 늘리고 독서도 꾸준히 하면서 자기 관리에 열중했고, 그 시기를 잘 보낸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로 장소희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올 시즌 남은 드림투어에서도 열심히 잘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점프투어에서 1승, 드림투어에서 1승씩 달성했으니 앞으로 정규투어에서도 1승을 꼭 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18,대보건설)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안지현(26,메디힐), 배수연(25), 김소정(25), 정슬기(30), 권소은(21), 김서윤2(23,셀트리온), 박시현2(20)가 최종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