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박형준 시장 참석' 한국야구 120년 역사 담을 '명예의전당' 16일 첫 삽
16일 착공식, 허구연 총재·박형준 시장 등 참석...지하1층~지상3층 2998㎡ 규모
2025-09-11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한국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상징적 공간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
부산 기장군은 16일 오후 2시 일광읍 일광유원지 내 사업 부지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박홍복 기장군의회의장,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시삽을 함께하며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기념할 예정이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한국야구 120년과 프로야구 출범 4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시와 기장군, KBO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내부에는 전시관과 명예의 전당, 체험시설, 교육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업적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한편, 야구 유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팬과 관람객들에게 열린 문화·체육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야구 체험관과 실내야구 연습장,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 야구의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착공에 들어간 박물관은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