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고춧가루, LG에 이어 NC도 당했다! 갈 길 바쁜 NC 로건 퀵후크 승부수에도 패배...키움 김건희 4번타자 배치 적중 [스춘 리뷰]
NC 로건 조기강판, 불펜 가동했지만 역전에 실패...키움은 2연승
[고척=스포츠춘추]
NC도 키움에 당했다. 키움이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한 선발 C.C 메르세데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LG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는 11일 고척 NC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4개 던진 메르세데스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구속 141km를 기록했다. 구위보다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0개 던진 커브의 낙차 폭도 컸다. 커브 컨디션이 괜찮아 슬라이더(7개) 구사율을 줄였다.
타선에선 NC 좌완 선발투수 로건 앨런을 맞이해 우타자를 대거 출전시킨 효과를 봤다. 특히 4번타자로 전진배치한 김건희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김건희는 1회 2사 2루에서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2-1로 쫓기던 5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뽑았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익수,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주성원도 3-1로 앞서던 8회 쐐기 솔로포를 작렬했다. NC 최우석의 구속 145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NC는 이날 1-2로 뒤지던 5회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선발 로건 앨런을 강판시켰다. 더 이상 실점하면 어렵다는 판단으로 퀵후크를 단행했지만, 배재환이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계속 끌려가다 8회 홈런을 허용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SSG, KT, 삼성, 롯데, KIA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 입장에선 최하위 키움에 당한 패배가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반면 9일 1위 LG를 잡은 키움은 이날 NC까지 꺾으며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