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결정전 성사?’ 오타니 필라델피아전 선발등판, 홈런 1위 슈와버와 맞대결...슈와버, 오타니 상대 홈런 터트리면? [스춘 MLB]

타자 오타니 MVP 레이스 우위, 홈런 1위 슈와버는 투수 오타니 상대 홈런 기대?

2025-09-12     이웅희 기자
오타니(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춘추]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투수로 필라델피아전에 선발등판한다. MVP 경쟁 중인 홈런 1위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미국 ‘LA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오타니가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필라델피아전 등판은 최근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부상 이탈 후 복귀로 이뤄졌다. 오타니는 지난 6일 콜로라도전에 글래스노우의 부상 이탈로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했다. 당시 오타니는 3.2이닝 3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고 강판했다. 이후 글래스노우가 조기 복귀했고, 13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글래스노우가 차례로 선발등판하게 됐다.

4홈런 9타점을 퍼부은 카일 슈와버(사진=MLB 공식 SNS)

로테이션상 오타니는 자연스럽게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하게 됐다. 필라델피아에는 홈런 1위 슈와버가 있다. 투수 오타니와 거포 슈와버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와 슈와버의 MVP 레이스에서 오타니 우위로 전망하고 있다.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는 타자 파워랭킹 1위를 기록하며 생애 4번째 MVP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와 경쟁 중인 슈와버의 임팩트도 만만치 않다. 슈와버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나온 첫 50홈런이다. 2006년 라이언 하워드(58개)에 이어 단일 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필라델피아 선수로도 기록됐다.

오타니의 투구 동작(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해 12경기에 등판, 36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49개를 기록 중이다. 5이닝 투구는 한 차례뿐이다. 사실상 투수로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여전히 빌드업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슈와버는 타자 오타니의 기록에 밀린다는 평가다. 하지만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슈와버가 홈런포를 터트린다면 그 의미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