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현, MRI 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 소견...1군 말소, 회복하면 올라온다 [스춘 현장]

이범호 감독 "올 시즌 너무 잘해줬다" 격려

2025-09-12     황혜정 기자
KIA 김도현.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춘추]

KIA타이거즈 선발 김도현(25)이 1군 말소됐다. 팔꿈치 염증 때문이다.

KIA 구단은 12일 김도현을 엔트리 말소하고 투수 김현수를 올렸다. 김도현은 지난 11일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등판해 1이닝 1실점하고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투수 김태형과 교체됐다.

강판 즉시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은 김도현은 검사 결과 염증 소견을 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김도현은 구단 메뉴얼에 따라 교차 검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고 똑같이 염증 증세를 확인했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이 어제 팔을 풀 때부터 느낌이 별로라고 하던데, 1이닝 던지고는 안 좋다고 해서 경기에서 빨리 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체크를 해볼 예정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열흘 뒤면 괜찮아질 것 같다"며 10일 뒤 김도현이 1군에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김도현은 총 30구를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 평균 구속은 140km였다. 올시즌 김도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km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었다. 그러나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라는게 병원 측의 진단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테이션을 돌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한 김도현에 대해 이 감독은 호평했다. 이 감독은 "도현이가 올 시즌 너무 잘 던져줬다"며 "시즌 초반에 도현이가 점수를 안 주고 잘 버텨줬다. 10승을 달성할만한 퍼포먼스였는데, 운이 많이 안 따라줬던 것 같다. 올 시즌 승수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족하다 느꼈을 수 있지만 이닝 소화능력이나 풀시즌 도는 거 보면 가진 능력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