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홍창기 기다렸다!’ LG 홍창기 123일 만의 복귀전 대타 안타 [스춘 현장]
안타 출루 후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2025-09-13 이웅희 기자
[잠실=스포츠춘추]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출루머신’ LG 홍창기()가 123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았다.
홍창기가 무릎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홍창기는 2-3으로 뒤지던 7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성영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출루한 뒤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됐다.
4개월 만에 복귀한 홍창기다. 5월 13일 키움전에서 9회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팀 동료와 부딪혀 쓰러졌다.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4~5개월 예상됐지만, 홍창기는 기적같은 회복 속도를 보였다. 8월 중순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지난 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 전격 1군에 합류했다.
이날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서자, 잠실야구장도 그를 오래 기다려온 LG 홈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복귀하자마자 대타로 나와 바로 안타를 뽑아낸 홍창기는 한 타석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