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선제 홈런쳤지만...한국 청소년 대표팀, 포수 주루 방해 판정으로 대만에 패하며 눈물
동메달 결정전서 대만에 2-3 석패 최종 4위 기록 15일 귀국
[스포츠춘추]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아쉽게 패하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2-3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선발투수 김요엘(휘문고 3학년)은 1회초 삼구삼진으로 세 타자를 연속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대표팀 타선은 재원(유신고 3)-안지원(부산고 3)-박한결(전주고 3)-신재인(유신고 3)-김지석(인천고 3)-김건휘(충암고 3)-엄준상(덕수고 2)-이희성(원주고 3)-박지호(군산상일고 3)로 꾸려졌다. 2회말 선두타자 김건휘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5회초 흐름이 바뀌었다. 대만은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3번 타자 위청하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도 곧 반격에 나섰다.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건휘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승부의 갈림길은 7회초였다. 2사 주자 상황에서 5번 타자 장팅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대만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포수의 주루 방해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인정됐다. 결국 한국은 2-3으로 뒤처졌다. 마지막 공격인 7회말 무득점에 그친 대표팀은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35분 OZ171편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KBO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