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LG를 넘지 못하는' KIA 양현종...2이닝 5실점 조기강판 [스춘 현장]

최근 4G ERA 10.38 '흔들'

2025-09-14     황혜정 기자
KIA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잠실=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7)이 2이닝 만에 조기강판하며 이날도 LG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며 5실점 강판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한 양현종은 이로써 지난해 9월 3일 광주 LG전 이후로 1년 넘게 LG에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이날까지 총 5차례 LG와 만났지만, 1패를 안았고 이날도 추가 패전을 얻을 위기다.

1회부터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양현종은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더블플레이 때 3루 주자 신민재에게 홈인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김현수에 우중간 적시타를 헌납하며 2실점했다.

3회말 오스틴 딘과 문보경에 연속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김현수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오지환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강판했다. 양현종은 남기고 간 승계주자를 구원등판한 김기훈이 대타 홍창기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자책점이 5로 들었다. 전반적으로 제구 난조를 겪었다. 볼넷을 내주는 과정도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이날까지 양현종의 최근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은 10.38로 부진하다. 특히 올 시즌 LG를 5차례 만나 24이닝 동안 16개의 사사구를 내준 것이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