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능력 하나는 페디급! NC 라일리 200K 클럽 가입...폰세-앤더슨 이어 시즌 세 번째 [스춘 히어로]
KBO 19번째 기록, 페디의 209탈삼진 구단 기록 도전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00탈삼진 클럽에 합류했다. NC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자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200탈삼진 투수가 나왔다.
라일리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 초 제이크 케이브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라일리는 2023년 에릭 페디(209탈삼진)에 이어 프랜차이즈 두 번째, KBO리그 역대 19번째 달성자가 됐다.
한 해에 200탈삼진 투수가 3명이나 나온 것은 KBO 사상 처음이다. 올시즌 코디 폰세(한화·236개), 드루 앤더슨(SSG·225개)에 이어 라일리까지 가세하면서다. 종전에는 1986년 선동열(해태·214개)과 최동원(롯데·208개), 1996년 주형광(롯데·221개)과 정민철(한화·203개)까지 2명이 전부였다.
2023년 에릭 페디가 세운 NC 기록 209개를 라일리가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200개를 기록한 라일리는 남은 경기에서 구단 신기록에 도전한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NC 팀 상황상 적어도 2경기 추가 등판이 가능한 만큼 신기록 수립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날 라일리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투구수 86개로 두산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0개 탈삼진에 4사구는 단 1개.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다승 순위에서 코디 폰세(17승)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한화·15승)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라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두산을 6대 0으로 완파했다. NC는 1회말 김주원의 선두타자 홈런과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2대 0으로 앞서갔다. 2회 김휘집의 희생플라이, 3회 데이비슨의 두번째 희생플라이로 4대 0까지 달아난 NC는 4, 5회에도 각각 1점씩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2연승을 거둔 7위 NC는 이날 승리한 5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유지하면서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를 당한 9위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