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키움!’ 한화 최하위 키움에 난타전 끝 패배...키움 지원사격에 1위 LG ‘한국시리즈 직행 다시 보인다!’ [스춘 리뷰]
키움 장단 20안타 폭발 한화에 일격, LG는 승리하며 키움 덕분에 우승 매직넘버 9
2025-09-14 이웅희 기자
[스포츠춘추]
2위 한화가 최하위 키움에 드디어 발목을 잡혔다. 한화에 쫓기던 1위 LG는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한발 더 달아났다.
한화는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난타전 끝에 10-13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시즌 76승3무53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3.1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했던 문동주가 예상 밖 부진으로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절대 약세였던 한화에 일격을 날렸다. 올 시즌 1승13패에 그쳤고, 전날까지 1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화력을 폭발시켜 한화전 연패를 끊었다.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임지열과 박주홍이 3타점씩, 송성문과 최주환이 2타점씩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같은날 LG는 잠실 KIA전에서 투타 완벽한 밸런스를 회복하며 14-0 대승을 거뒀다. 시즌 80승3무50패를 기록, 한화와의 간격을 2.5경기 차에서 3.5경기 차로 다시 벌렸다. LG의 우승 매직넘버도 9로 줄었다. 턱 밑까지 쫓겼던 LG는 최하위 키움이 한화를 잡아주며 활짝 웃게 됐다.
전날 LG 염경엽 감독은 8승을 더해 87승을 만들면 1위를 확정지을 거라 예측했다. 이날 LG는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매직넘버는 9이지만, 염 감독의 계산대로면 남은 경기에서 7승만 먼저 더한다면 LG는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