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습이 진짜야?’ 주춤하던 김하성 한 경기 3안타 폭발+4경기 연속 출루...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289↑ [스춘 MLB]
김하성 모처럼 멀티히트, 연속 안타로 최근 기복 탈출
[스포츠춘추]
주춤하던 김하성(애틀랜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올시즌 첫 한 경기 3안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안타를 뽑았고, 4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3안타 경기는 개인 통산 4번째로 지난해 7월 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김하성은 4차례나 출루하며 애틀랜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올라갔고,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까지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프램버 발데스의 커브를 공략했지만, 빗맞은 타구가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굴러가며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볼넷과 뜬공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도 기록했다.
3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김하성은 5회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에서 발데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최근 김하성은 기복을 보였다. 안타 친 다음날 침묵하는 패턴이었다. 연속 안타나, 멀티히트도 사라졌다. 김하성의 옵트아웃 선택을 논하는 미국 현지 언론들도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날 3안타 맹타로 김하성은 주위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애틀랜타도 김하성의 활약 속에 휴스턴을 8-3으로 꺾으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