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프로 데뷔 드림투어 첫 정상,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 [스춘 KLPGA]

김하니, 김나현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2025-09-17     이웅희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민. 사진 | KLPGA

[스포츠춘추]

이지민(19,LS)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스카이뷰 컨트리클럽(파72/6,530야드)의 아웃(OUT), 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스카이뷰CC 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5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에서 이지민(19,LS)이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이지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9-66)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첫 출전한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지민은 “정말로 우승이 간절했다. 그동안 플레이가 생각만큼 잘 안 풀려서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의욕도 생기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지민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도움됐다.”면서 “롱퍼트 감각이 좋아서 버디를 많이 기록했는데, 특히 7번 홀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을 때, ‘오늘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민의 플레이 모습. 사진 | KLPGA

2024년 9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후, 올해 드림투어에 처음 출전한 이지민은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2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계속된 컷 탈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지민은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지민은 “1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드림투어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잘 풀리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에 많이 울기도 했는데,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극복했다.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차분하게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로 이지민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정규투어에서도 첫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으므로 해외 대회에도 출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민이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이밖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김하니(26)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으로 김나현2(27)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며 김가희2(19), 김아현(30), 윤화영(25)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승한 이지민은 드림투어 상금순위에서 시즌 상금 26,906,500원으로 24단계 상승한 6위까지 올라섰다. 1위에는 황유나(22,세기피앤씨)가 시즌 상금 52,755,042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52,683,667원으로 2위에,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35,585,944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