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무조건 잡아야겠네’ 키움 알칸타라 6연승 어느덧 8승...지각합류에도 10승 가능? [스춘 MVP]

6월말 이후 무패행진 알칸타라,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안정세

2025-09-16     이웅희 기자
키움의 에이스 알칸타라. 사진 | 키움히어로즈

[잠실=스포츠춘추]

키움 라울 알칸타라(33)가 또 승리했다. 6연승에 어느덧 시즌 8승(2패)이다. 올 시즌 지각 합류했지만 10승 고지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무사 2루에서 박준순의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다 3루 송구 실책을 범해 1실점했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7회를 91개의 공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찍었고, 평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5회 이후에도 150km의 빠른 공을 꽂았다. 25개 던진 130km대 스플리터는 17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13개 던진 슬라이더 역시 1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키움 알칸타라. (사진=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도중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알칸타라는 6월 1일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등판 전까지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2경기 기록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는 얘기다.

특히 6월 28일 삼성전 6.1이닝 무실점 승리 후 패배가 없다. 알칸타라는 6월말부터 이날까지 13경기 6승무패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이고, 실점도 2점 이내에 불과하다. 올 시즌 뒤늦게 합류했지만 알칸타라는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8승에 도달했다.

두산 시절 이후 다시 10승을 노리는 라울 알칸타라(사진=두산)

 

알칸타라는 이제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2020년 두산 시절 20승(2패)을 달성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두산, 13승9패)에 이어 2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리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알칸타라가 앞으로 2~3경기 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타선의 지원만 받는다면 10승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