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이스만 남았다!’ 한화 와이스 KIA전 10탈삼진→200탈삼진 초읽기...KBO 최초 4명 ‘200탈삼진+’까지 –5 [스춘 이슈]

폰세→앤더슨→라일리→와이스? 최초 4명 200탈삼진 유력

2025-09-17     이웅희 기자
라이언 와이스(사진=한화)

[스포츠춘추]

대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무려 4명의 투수가 200탈삼진+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5개의 탈삼진을 더하면 새 역사를 쓴다.

와이스는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1점만 내주고 팀 완승을 이끌었다. 195탈삼진을 기록한 와이스는 다음 등판에서 5개만 더하면 200탈삼진을 채우게 된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탈삼진 1위 한화 코디 폰세는 23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세원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를 넘어섰고, 폰세의 새로운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폰세는 8이닝 동안 탈삼진 18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SSG 드루 앤더슨도 200고지를 넘어섰다. 233탈삼진으로 폰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폰세와 시즌 막판까지 탈삼진 1위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폰세만 없었다면 미란다의 기록을 깬 투수는 앤더슨으로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다. NC 라일리 톰슨도 지난 14일 창원 두산전에서 200탈삼진을 채웠다. 시즌 15승과 함께 NC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는 라일리는 2023년 에릭 페디가 세운 NC 역대 최다 탈삼진(209개)도 노리고 있다.

SSG 드류 앤더슨(사진=SSG)
라일리 톰슨(사진=NC)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4명이 200탈삼진을 기록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3명 동시 달성 기록도 없다. 1986년 선동열(214개·해태)과 최동원(208개·롯데), 1996년 주형광(221개·롯데)과 정민철(203개·한화) 등 2명이 200탈삼진을 두 차례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최초 3명 동시 200탈삼진 달성을 넘어 4명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와이스가 탈삼진 5개만 더하면 된다. 16일 KIA전에서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내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와이스는 올 시즌 등판한 28경기 중 20경기에서 탈삼진 5개 이상을 기록했다. 잔여 시즌 와이스는 2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탈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대기록 달성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