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두산 양의지 돌아온다! 회복 속도 빨라 열흘 뒤 예정대로 복귀...타격왕 레이스 이어간다! [스춘 현장]

13일 파울타구에 맞아 부상 양의지, 회복세 좋아 정상 합류 예정

2025-09-18     이웅희 기자
타격하고 있는 두산 양의지. 사진 | 두산

[잠실=스포츠춘추]

무릎을 다친 두산 양의지(38)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군 엔트리 제외 열흘 뒤에 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타격왕 레이스에도 다시 참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18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양의지는 몸상태가 빨리 회복되고 있다. 열흘을 채우면 돌아올 거다. 타격왕 경쟁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대행과 양의지(사진=두산)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왼 무릎을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타박상 소견을 받았지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의지 이탈 후 김기연이 선발포수로 나서고 있지만, 공수에서 양의지 공백은 크다. 조 감독대행도 “양의지 빈 자리가 크다”고 아쉬워했다.

6년 만의 타격왕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양의지는 시즌 타율 0.338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규정타석을 이미 채운 양의지는 잔여 경기를 모두 뛰지 않더라도 타율 0.338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두산 주장을 맡고 있는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 | 두산

다만 경쟁자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0.328로 양의지를 추격하고 있다. 한화 문현빈(0.326)과 KT 안현민(0.321), 삼성 김성윤(0.322) 등도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양의지는 후반기 41경기에서 타율 0.404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덜컥 부상을 당해 이탈했지만, 열흘간 힘을 비축하고 돌아온다. 최근 부진으로 7연패에 빠진 두산 역시 양의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