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보인다...'송승기 11승+오스틴 4안타' LG, KT에 더블헤더 2차전 완승 [스춘 현장]
LG, 장단 18안타 폭발
[스포츠춘추=수원]
불펜이 아닌 선발로 등판한 투수 송승기의 호투로 LG트윈스가 KT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더블헤드 2차전에서 14-1 대승을 거두며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6-2 승리)을 포함해 하루 동안 2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2회초 빅이닝(4득점 이상)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갔다. 2회초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와 신민재의 중전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4-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3점을 추가로 올렸다. 신민재의 땅볼 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문성주가 중전 2타점 3루타로 7-0 쐐기를 박았다.
6회 각각 한 점씩 주고받은 양 팀은 7회초 LG가 또다시 3점을 내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우중간 싹쓸이(3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11-1로 달아났다.
8회초 신민재와 구본혁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에 성공해 14-1로 앞서간 LG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승을 기록했다.
이날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최고 구속 148km 포심 패스트볼(47구)을 중심으로 커브(16구), 슬라이더(12구), 체인지업(13구)을 골고루 섞었다.
장단 18안타를 때려낸 LG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공신이 됐다. 신민재가 3안타 5타점,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문성주 오지환이 2안타씩을 뽑아냈다.
KT는 선발 패트릭 머피가 4이닝 7실점(4자책)했다. 수비 실책으로 손해를 많이 봤다. 손동현(1.2이닝)과 주권(1이닝)도 각각 3실점씩 하며 무너졌다. 장단 6안타를 친 KT 타선에선 장성우만이 멀티히트(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우승까지 매직넘버 6만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