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韓대표팀 감독 19일 미국행, 한국계 빅리거 태극마크 의사 타진...‘제2의 에드먼’은 누가 될까? [스춘 이슈]
WBC 국가대표팀 합류할 한국계 메이저리거 물색
[스포츠춘추]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미국으로 향했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뛸 수 있는 한국계 빅리거 체크에 나선다.
WBC에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MLB) 소속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나기 위해 류 감독이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국인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선수가 WBC 무대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 LA다저스 토미 현수 에드먼이 2023 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 3월 류 감독은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나 한차례 의사 타진을 했다. 이제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최종 확인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 에드먼뿐 아니라 ‘제2의 에드먼’도 찾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디트로이트의 저마이 존스는 이미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존스는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주로 대타, 대수비 등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보스턴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도 대표팀 합류 검토 대상이다. 보스턴에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18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선 우익수,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도 터트렸다. 올 시즌 타율 0.276 9홈런 30타점 OPS 0.863으로 빼어난 생산성을 자랑한다.
투수 중에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요원 라일리 오브라이언(31)이 가장 탐나는 재목이다. 37경기 등판해 3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오브라이언이 합류하면 한국 대표팀의 불펜은 한층 단단해질 수 있다. 모친이 한국계로 알려져 대표팀 합류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데인 더닝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 중이다. 현재 컨디션을 고려하면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12월까지 대표팀을 꾸려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사이판에서 옥석을 가려 내년 2월초 WBC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