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은 많고 코치는 적다...키움히어로즈, 인력 불균형 해소 나선다 [스춘 FOCUS]
19일 현재, 13명
2025-09-19 황혜정 기자
[스포츠춘추]
‘코치 수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코칭스태프 충원에 나선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19일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코치진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의 코칭스태프를 보유하고 있다. 감독을 제외하면 총 13명의 코치가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는 1군과 2군을 합친 인원이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1군에만 10명의 코칭스태프를 두고 있고, 2군 역시 10명이 활동 중이다. 총 20명 규모다. KIA는 지난해 우승 이후 1군 코칭스태프 전원의 연봉을 2000만 원씩 인상하며 처우가 가장 좋은 팀으로 꼽힌다.
NC 다이노스 역시 총 22명의 코칭스태프를 보유하고 있고, LG 트윈스는 무려 24명이 1군과 2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코치 수가 적으면 자연스레 선수단 기량 향상에도 한계가 따른다. 선수단 규모는 비슷한데 키움은 상대적으로 코치 1명이 2배 가까운 선수를 담당해야 하므로, 1인 2역이 일상이 된 실정이다.
허 단장은 “본격적인 충원은 시즌이 끝나야 가능할 것 같다. 다른 팀에서도 코치 이동이 잦아 우리 팀에서 빠지는 인원이 생기면, 그 자리를 외부 코치로 채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구단은 ‘히어로즈’라는 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히어로즈 출신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허 단장은 “아무래도 히어로즈 출신 은퇴 선수나 코치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