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했다'...한화 폰세와 무려 6차례 만나는 KT 이강철 감독 "개막전 같네요" 쓴웃음 [스춘 현장]
폰세, 18연승 도전
[스포츠춘추=수원]
만나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와 총 16차례 만나는 가운데 KT위즈는 한화 1선발이자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투수 코디 폰세와 무려 6차례나 만난다.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앞서 "우리가 유독 상대 1, 2선발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KT는 한화 폰세와 이날 포함 6차례 상대하게 됐다.
이 감독은 "마치 개막전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3월 22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KT는 폰세를 만나 3-4로 졌다. 폰세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7회 무너지며 그대로 역전패했다.
그 뒤로 KT는 폰세와 4차례 더 만났다. 폰세는 KT 상대로 5경기 동안 4승을 쓸어 담고,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KT 입장에선 폰세가 무서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적극적으로 번트 대고 도루하는 수밖에 없다"며 폰세 공략법이 마땅히 묘수가 있는 건 아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상수도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우리팀 하위타순이 조금 타격이 부족하긴 하지만, 1사 후에도 번트를 적극적으로 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폰세를 5이닝 안에 조기 강판 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 감독은 "폰세의 빠르고 강한 공을 상대하고 나면 뒤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의 공이 조금 쉽게 느껴진다"며 "5이닝 동안 우리도 2실점으로 최소 실점만 내주고, 불펜 투수들이 나올 경기 후반부에 승부를 봐야하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
한편, 리그 최강 투수로 군림하고 있는 폰세는 올 시즌 27경기 나서,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KT를 상대로 18연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