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를 받으려고....’ 김하성 10경기 연속 안타+12경기 연속 출루, 명품 호수비까지...애틀랜타도 9연승 신바람 [스춘 MLB]

김하성 전날 홈런에 이어 안타에 호수비로 공수겸장 위용 과시

2025-09-23     이웅희 기자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 중인 김하성. 사진 | 애틀랜타SNS

[스포츠춘추]

애틀랜타 김하성(30)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호수비로 공수겸장의 위용까지 과시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며 몸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워싱턴 좌완 선발 맥킨지 고어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드레이크 볼드윈의 볼넷, 마르셀 오수나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우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1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 출전 경기 중계화면 캡쳐

김하성은 3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 아지 알비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마지막 공에 김하성이 체크스윙을 했지만, 매니 곤잘레스 1루심은 노스윙을 선언했다. 이때 워싱턴 미구엘 카이로 워싱턴 감독이 항의를 하다 곤잘레스 1루심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다. 이어 볼드윈 적시타 때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고, 오수나의 안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회 타구가 아쉬웠다.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워싱턴 중견수 제이콥 영이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영의 호수비로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가 날아갔다. 하지만 김하성도 호수비로 영의 안타를 막았다. 8회 영의 강한 타구를 점프캐치해 아웃시켰다. 영도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린 김하성은 최근 10경기 연속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2홈런에 그쳤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3홈런으로 맹활약 중이다.

애틀랜타 이적 후 맹활약하는 김하성(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김하성의 맹활약 속에 애틀랜타도 워싱턴을 11-5로 꺾고 9연승을 달렸다. 공수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옵트아웃 여부, 애틀랜타 장기계약 제안 등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애틀란타가 2026년에도 김하성과 함께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3년 6500만달러(약 905억원)가 최소 시작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벌써부터 김하성의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