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73' 외국인 타자, 사령탑 신뢰 얻었다...KT 이강철 감독 "김민혁 왔지만..." [스춘 현장]

스티븐슨, 2번타자 중견수 선발출장

2025-09-23     황혜정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 (사진=KT)

[스포츠춘추=수원]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751 외국인 타자가 사령탑의 신뢰를 얻은 모양이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야수)김민혁이 콜업됐지만, 2번 타자는 앤드류 스티븐슨"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잔상이라는게 무섭다. 한화전에서 홈런 친 게 아직도 남아있다. 이 투수한테는 좀 치겠다 싶으면 어김없이 안타를 만들더라"며 스티븐슨을 향해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티븐슨은 데뷔 2번째 경기인 지난달 7일 한화전에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 감독은 "스티븐슨이 그래도 공을 잘 골라내고 나가는 것 같아 3번타자 안현민 앞에 주자가 쌓여 1, 2점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스티븐슨의 출루율은 0.345에 달한다.

한편, 이날 KT는 키움을 맞아 허경민(3루수)-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외야수 배정대와 김민혁이 등록됐으며, 이정훈과 김태균 코치가 말소됐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몸 상태가 90% 정도만 올라왔다. 대수비로는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