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교통사고, KIA 황동하 1군 복귀 불펜으로 1이닝 투구 예정...나성범 최형우 선발 제외 [스춘 현장]
황동하 2군 실전등판 마치고 23일 1군 엔트리 등록
2025-09-23 이웅희 기자
[인천=스포츠춘추]
KIA가 우완 투수 황동하(23)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황동하는 4개월 여만에 1군에 복귀했다.
황동하는 지난 5월 8일 SSG 원정경기 때 인천 숙소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신호 위반 차량에 치였다. 검진 결과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3개월 정도 재활에 집중한 황동하는 최근 복귀해 실전 점검 등판을 마쳤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2.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선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23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황동하는 2군에서 체크했다. 퓨쳐스에선 2이닝씩 던졌지만, 1이닝만 던지게 해보려고 한다”면서 “내년 선발후보 중 한 명이다. 100구 이상 던지는 능력을 갖는다는 게 어렵다. 선발투수로 준비를 많이 해봤고,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하는 건 문제 없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을야구가 멀어지고 있는 KIA는 이날 베테랑 최형우와 나성범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날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지명타자)-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정해원(우익수)-박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