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KT 오원석, 81일 만에 승전보...KT, 키움에 7-0 승리하고 3연승 질주 [스춘 현장]

황재균,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 역대 7번째 대기록

2025-09-23     황혜정 기자
오원석이 호투했다. (사진=KT위즈)

[스포츠춘추=수원]

KT위즈가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오원석의 6.1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KT는 오원석이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호투하는 동안 1회말 강백호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엔 3득점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호연의 땅볼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인에 성공하며 3-0으로 한 점 추가했다. 이어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로 주자 한명을 더 불러들였고, 무사 1,3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으며 5-0을 만들었다.

KT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 2사 1,3루에서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8패)째를 올렸다. 지난 7월 4일 두산전 시즌 10승을 올린 뒤 내리 5패를 기록한 오원석은 8경기, 81일 만에 소중한 승리를 올리게 됐다. 오원석은 이날 최고 시속 147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59구)을 중심으로 체인지업(17구), 슬라이더(11구), 커브(5구)를 섞었다.

KT 황재균이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사진=KT)

장단 9안타를 때려낸 KT 타선에선 안현민,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6회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양준혁, 박한이, 이승엽, 이대호, 손아섭, 김현수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우타자로는 이대호에 이어 역대 2번째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수비 실책 때문에 6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8승)째다. 이날 알칸타라는 시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장단 7안타를 뽑아낸 키움 타선에선 송성문, 김건희가 각각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