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복귀한 KIA 황동하 긴장?...이범호 감독 “146~147km 던지더라. 내년이 더 중요” [스춘 현장]

황동하 교통사고 후 복귀 첫 등판 부진? KIA 내년 마운드 선발, 불펜 모두 도움될 자원

2025-09-24     이웅희 기자
KIA 황동하(사진=KIA)

[고척=스포츠춘추]

KIA 황동하(23)는 4개월 여만의 1군 복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본인 스스로 긴장감을 표출했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첫 등판에서 오히려 희망을 봤다.

황동하는 지난 5월 8일 SSG 원정경기 때 인천 숙소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신호 위반 차량에 치였다. 검진 결과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3개월 재활에만 매달린 황동하는 지난 23일 인천 SSG전에 구원등판했다. 하지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범호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실망스러운 복귀전일 수 있지만, 이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황동하가 긴장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퓨처스(2군)에서 141~142km를 던졌다. 어제(23일) 한방 맞긴 했지만 146~147km까지 나오더라”며 “본인이 많이 깨달은 시즌이 됐을 거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을 거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KIA 우완 황동하(사진=KIA)

황동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KIA의 내년 시즌 마운드 운용에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황동하는 선발로 경험도 있고, 불펜 등판도 가능하다. 선발 경쟁도 할 수 있다”면서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으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