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진검승부를 원했다!’ 우천순연에 한화 LG와 운명의 3연전 ‘류현진~문동주~폰세’로...LG는 ‘치리노스~톨허스트∼임찬규’로 맞불 [스춘 FOCUS]

대체선발 경기 사라진 한화, 대전 3연전 정상 선발로테이션으로 LG 상대

2025-09-25     이웅희 기자
LG와 3연전 첫 경기 등판하게 된 한화 류현진. 사진 | 한화이글스

[스포츠춘추]

하늘은 LG와 한화의 진검승부를 바란 듯 하다. 24일 우천순연으로 한화의 대체선발 등판 가능성이 사라졌다. LG와의 대전 3연전을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2위 한화는 1위 LG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스윕(3연전 전승)에 성공하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문동주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사진=한화)

한화의 상황은 불리했다. 24일 인천 SSG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등판할 예정이었고, 25일 잠실 두산전에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LG와의 홈 3연전에 코디 폰세, 문동주 외 28일 선발투수가 빈다. 윤산흠, 황준서 등 대체선발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고심하던 한화 입장에선 24일 비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우천순연으로 와이스가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하게 됐다.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26일 대전 LG전에 등판하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5로 강했다. 28일 대체선발 등판이 사라졌고, 한화는 문동주, 폰세 순으로 등판을 예고했다.

 톨허스트의 12일 KT전 투구 모습. (사진=LG 트윈스)

LG는 대전 3연전 선발투수로 요니 치리노스~앤더슨 톨허스트~임찬규를 예고했다. 치리노스는 류현진, 톨허스트는 문동주, 임찬규는 폰세와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문동주와 폰세의 등판일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어찌됐든 양팀 모두 최고의 선발카드를 내세워 맞붙는다. 24일 우천순연으로 인해 말 그대로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된 셈이다.

LG는 24일 창원 NC전에서 5-10으로 패해 2위 한화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25일 LG는 울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경기를 치르고,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LG와 한화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두 팀의 대전 3연전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할 수 있다. 마침 한화가 우천순연으로 24일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양팀 모두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제대로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