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감독, LG의 7연속 사사구+6연속 밀어내기 '신기록'에..."이렇게 이어지다니, 예상 못 해" [스춘 현장]
이호준 감독, "비디오 판독 번복이 이렇게 이어졌다. 디테일 신경 써야" "웨이팅 사인 없다. 공격적으로 하는 팀" "김주원, 타고난 것에 더해 철저한 자기관리"
[스포츠춘추=잠실]
"작은 상황 하나가 이렇게 이어지다니..."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24일 창원 LG트윈스전 경기 상황에 대해 돌아봤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LG를 상대로 10-5 승리했다. 이날 경기 6회에 LG는 리그 최초 7연속 사사구를 범하는 동시에 6연속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기록 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 반대로 생각했는데, 비디오판독 상황에서 세이프 선언이 됐다. 작은 상황 하나가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조그마한 실수, 조그마한 디테일을 신경 쓰지 않으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경기 6회 주자 1루 상황, 도태훈의 타구가 3루 방면 병살타로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타자 주자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되면서 1아웃 상황에서 공격이 진행됐다. 후속타자 권희동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공격이 이어졌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면 이닝이 종료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복되는 사사구에 벤치는 별도 지시를 내렸을까. 이 감독은 "기다리라는 사인은 없다. 공격적으로 야구를 한다. 우리는 3볼에도 계속 타격을 하는 팀이다. 이렇게 볼넷이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생애 첫 전경기 출장을 노리는 주전 유격수 김주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이 감독은 "김주원이 몸 관리를 잘했다. 144경기에 맞춰서 본인 루틴대로 잘 준비했다.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자기관리를 잘 한다. 먹는 것부터 신경 쓴다. 신인 때보다 몸도 많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주원과 박민우의 타순에 관해 "밖에 있으니 잘 보인다. LG에 있을 때 김주원을 앞쪽에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 있으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박)민우 같은 경우는 (내가) 현역 시절일 때부터 3번타순을 치고 싶어 했다. 3번 치는 것을 좋아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득점권 타율이 좋다. 대신해 줄 선수가 있으면 민우가 3번으로 오는 것도 괜찮다. 데이터 팀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이날 경기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오영수(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일리 톰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