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이 꿈" 야구소년 시구+아버지 시타...키움, 2025시즌 홈 최종전
팬 하이파이브, 페이퍼 포토존, 응원단 개문인사 등 다양한 이벤트 실시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특별한 감사 행사로 장식한다.
키움은 30일 경기 전후로 ‘THANK YOU 2025, ALWAYS BE MY HERO’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서로의 영웅이 되어준 팬과 선수단이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행사의 백미는 선수들의 진심어린 감사 표현이다. 선수들이 팬에게 직접 쓴 감사 편지로 꾸민 ‘히어로즈 페이퍼 포토존’이 C게이트 내부에 설치된다. 경기 중에는 선수 소개 영상 대신 선수들이 쓴 감사 편지를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 출전 선수들은 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그라운드로 입장할 예정이다.
응원단도 ‘Thank You, 영웅응원단’ 이벤트로 화답한다. 경기 전 B게이트 내부 복도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팬들을 직접 맞이하고, 경기 중에는 팬 감사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굴 계획이다.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팬 대상 ‘룰렛 이벤트’를 통해 송성문 장우산, 신라스테이 숙박권, 글라스락 렌지쿡과 턴테이블, 샤브올데이 식사권, 코웨이 리유저블백 등을 증정한다. SNS 이벤트 ‘Thank You, HEROES’에서는 ‘히어로즈 페이퍼 포토존’ 배경 사진과 선수단 응원 메시지를 업로드한 팬 25명에게 송성문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한다.
이날 시구는 박지호 어린이 팬이 맡는다. 갈산초등학교 야구부 소속인 박지호는 2023년 KBO 올스타전 슈퍼레이스에 키움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우상인 송성문으로부터 “키가 크지 않아도 야구를 잘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은 뒤 더욱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한다.
박지호 어린이는 “키움 히어로즈 덕분에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야구선수라는 꿈을 갖게 됐다”며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설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순간을 기억하며 203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지명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시타는 박지호 어린이의 아버지인 박용태 씨가 맡는다. 부자가 함께하는 시구·시타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Thank You, 2025’ 이벤트가 이어진다. 2025시즌을 마무리하는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 전체가 이번 시즌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