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 LG, 자력 우승 또또또 위기...5회까지 NC에 장단 9안타·3볼넷·4실점 허용 [스춘 현장]
5회까지 1-4로 끌려가 선발 치리노스, 4이닝 3실점
[스포츠춘추=잠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LG는 10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1-4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장장 6개월간 이어진 2025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이날 단 한 경기만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는 이미 두 차례나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매직넘버 1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세 번째 기회를 맞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1회말, 4번 타자 김현수가 선제 적시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3회초 1-1 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에는 NC 김형준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3으로 역전당했다.
선발로 나선 요니 치리노스는 이닝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고, 전날 링거까지 맞아가며 등판 의지를 보였던 손주영이 구원 등판했지만 5회에 1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점수는 1-4까지 벌어졌다.
5회까지 LG는 NC 타선에 장단 9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총 4실점했다. 특히 NC 최원준과 김휘집이 5회까지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LG 마운드를 압박했다.
또한, NC의 공격적 주루도 위협적이었다. 리드오프 김주원은 5회까지 도루 두 개를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넓혔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되지만, 5회까지의 흐름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SSG전(3회 현재 1-1 진행 중)에서 한화가 지더라도 LG는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 그것도 2026년 신인 선수들과 만원 관중이 보는 앞에서 승리로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