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타율 4푼 '껑충!' 건강 증명한 김하성, 9일 개인 훈련 위해 귀국한다... 내년 시즌도 ATL서 활약?

김하성, 9일 귀국... "휴식 후 내년 시즌 준비 위한 개인 훈련" 부상 없으면 활약 보장되는 김하성, 내년 시즌 어느 팀 향할까

2025-10-02     박승민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오는 9일 귀국한다. 짧은 휴식 이후 개인 훈련에 매진할 전망이다. (사진=애틀란타 브레이브스 SNS)

[스포츠춘추]

'어썸 킴' 김하성이 귀국해 다음 시즌을 위한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서밋매니지먼트는 "김하성이 부상 복귀 이후 올 시즌을 끝까지 건강하게 치러내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9일 귀국한다"고 2일 밝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내야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속사는 김하성의 일정에 관해 "귀국 후에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개인 훈련에 돌입,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총액 2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어깨 부상의 여파로 7월 중순이 돼서야 메이저 무대에 복귀했다. 복귀 후 타율 0.214, OPS 0.612를 기록한 김하성은 AL 서부 4위에 그치던 탬바베이로부터 웨이버 공시됐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계약을 승계해 영입했다.

이적 이후에는 타율 0.253, OPS 0.684로 탬파베이 시절보다 나은 활약을 보였다. 건강함을 입증한 김하성이 다음 시즌에도 애틀란타에 남게 될지는 미지수다.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있었던 애틀란타로서는 김하성을 잔류시킬 메리트가 충분하다.

부상으로 활약이 더뎠던 지난 시즌에 아쉬움이 남지만, 건강히 돌아올 다음 시즌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것도 사실이다. 2021년 메이저에 입성한 이후, 첫 시즌에는 타격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꾸준히 OPS 0.7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시즌 유격수 OPS 0.558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였던 애틀란타가 재빠르게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 연장 계약으로 묶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디애슬레틱은 '3년 6500만달러(약 905억원)가 최소 시작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하기만 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이 보장되는 김하성을 노리는 팀도 여럿일 수 있다. 부상 복귀와 이적 후 본인의 모습을 보였던 김하성이 한국에 남아있는 동안, 그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