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메이저리거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입대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전역 [스춘 이슈]
최지만,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준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소화했던 내야수 최지만(34)이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3개월 만에 마쳤다.
소속사 스포츠바이브는 3일 “최지만이 최근 병역 재검을 거쳐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됐다”며 “지난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고 알렸다.
최지만은 지난 5월 1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악화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이 재검을 진행한 결과 현역·보충역 복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복무 100일도 채우지 못하고 전역 절차를 밟게 됐다.
최지만은 2021년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최지만 소속사는 '최근 검사에서 수술 부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우측 슬관절 대퇴 절흔의 연골 결손 및 관절염 진행이 확인돼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재활에 집중할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 5000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뉴욕 양키스·밀워키·탬파베이·피츠버그·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남겼다. 2019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61, 19홈런, OPS 0.82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또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준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콜업에는 실패했다. 방출 이후 국내 복귀를 택했고, 해외파 복귀 규정에 따라 2년 유예 기간이 적용돼 KBO리그 무대에는 곧바로 설 수 없었다. 그 공백기에 병역 의무를 해결하려 했지만, 부상 여파로 조기 전역을 맞았다.
비록 계획은 틀어졌지만 최지만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그는 재활을 마친 뒤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