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FA 계약 맺었는데? KIA, '서교수' 웨이버 공시했다
서건창, 올 시즌 앞두고 1+1년 5억 원에 계약했지만... 1년 만에 방출
2025-10-05 박승민 기자
[스포츠춘추]
KBO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 '서교수' 서건창이 웨이버 공시됐다. KIA 타이거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서건창과 투수 김승현, 박준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서건창은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1군 출장 1타석에 그친 채 방출됐고, 군 문제를 해결한 이후 2012시즌을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127경기에 나서며 타율 0.266와 OPS 0.709, 43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히어로즈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4년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2020시즌까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한 서건창은 2021시즌 정찬헌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고, 2023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하지만 KIA가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었고, 2024년 KIA 소속으로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서건창은 1+1년 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1년 만에 웨이버 공시됐다.
한편, KIA는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에 대해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홍원빈도 임의해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