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2위→4위' 박진만 감독, 삼성과 재계약...2+1년 최대 23억 원 [더게이트 이슈]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조건

2025-11-03     박승민 기자
박진만 감독이 2+1년 최대 23억 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사진=삼성)

[더게이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은 "2025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라이온즈 제 16대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했다"며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연간 인센티브 1억 원 등 최대 총액 23억 원 조건에 사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8월 허삼영 감독의 자진 사퇴로 박진만 감독은 대행 신분으로 삼성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3시즌을 보냈고, 2023년 61승 1무 82패 승률 0.427로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78승 2무 64패 승률 0.549로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에도 74승 2무 68패 승률 0.521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에는 전반기를 8위로 마감하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후반 뒷심을 발휘하여 4위를 차지, 가을야구에서도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한화 이글스와의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등 성과를 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년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감독이 박진만 감독 뿐이라는 점도 유효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31일 시작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