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시작한 BYD오토재팬, 'BYD코리아는 뭐하나?' [더게이트 CAR]
라쿠텐 온라인 판매 시작한 BYD오토재팬, 한국은? 라코 EV 등 시장 전용 모델 내놓는 BYD오토재팬과 BYD코리아와 격차 커
[더게이트]
BYD 오토재팬이 11월 4일 일본 내 최대 온라인 상점인 라쿠텐 시장에 공식 출점 했다. BYD 오토재팬이 판매하는 모델들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 방문 후 거래해야 하는 BYD코리아의 상황과 다르다.
신차 시장에 e-커머스 바람이 불기시작한 것은 2023년부터다. 특히 테슬라, 폴스타 등 전기차 제조사들은 딜러 마진을 줄이고 가격 정책을 굳건하게 수립할 수 있는데다 엔데믹 이후에도 비대면 접촉 거래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후폭풍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 판매직 노조 등 반발이 있고, 구매층들이 온라인보다 직접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지점 방문을 선호하는 구매력있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
하지만 대체로 전기차 제조사들은 온라인 스토어 판매로 대부분 돌아서거나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지점을 병행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BYD 오토재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 셈이다. 반면 BYD코리아는 온라인 모델 시판 계획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BYD오토재팬과 달리 BYD코리아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BYD오토재팬이 돌핀 롱레인지,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 4개 모델로 모델 판매 대수도 더 많은 것부터 최근엔 경형 EV 라코까지 프로토타입으로 내놓았다. 라코 EV는 ‘경차 왕국’ 일본의 겨냥한 전용 모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심지어 씨라이언 6는 곧 출시할 모델이라고 하니 내년이면 BYD오토재팬은 무려 6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게 되는 셈이다.
반면 BYD코리아는 아토 3와 씰, 씨라이언 7까지 3개 모델 발표에 그치고 있다. 일본과 비교하면 사실상 절반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BYD로선 한국보다 일본에 더 먼저 진출했고, 시장 크기도 연간 판매량 440만대로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이다. 아울러 류 쉐량 BYD 아태 자동차 사업부 총경리가 일본에서 유학한 바 있다는 점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BYD코리아는 더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과 독보적인 한국형 모델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 중국향 모델을 그저 한국시장에 맞게 편의장비만 갖춰서 출시한다면 애꿎은 보조금만 축낸다는 볼멘 소리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