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공동체로” 펄어비스,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ESG 경영 선도 [더게이트 게임]
‘검은사막’ 팬덤과 6년째 기부 외에도 다양한 봉사 활동 전개 참여형 사회공헌·녹색 복지·윤리 경영…이후 행보 어디까지?
[더게이트]
글로벌 게임사 펄어비스가 대표 IP(지적재산권) ‘검은사막’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는 물론 소외계층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팬덤과의 결속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선순환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 내 모범 사례로까지 손꼽힐 정도다.
팬덤과 함께 1억 원 기부…6년째 이어지는 약속
펄어비스가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검은사막 팬덤(일명 모험가들)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기부 캠페인이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검은사막 이용자들과 함께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횟수로 벌써 6년째다.
주목할 점은 해당 기부가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게임 내 미션 수행과 연계된 참여형 이벤트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퀘스트 수행이나 특정 콘텐츠 달성을 통해 자동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게임을 통한 사회적인 가치 창출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기부금은 전 세계 무력분쟁, 전염병 및 자연재해 지역과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게임의 즐거움이 곧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펄어비스의 의도에 딱 맞아 떨어지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재난 구호부터 환아 지원까지…사회적 가치 실현
펄어비스는 재난 발생 지역 후원 및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 극복 성금 5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2022년에는 동해안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우크라이나 긴급 의료 지원을 위해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다.
올해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돕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지난 7월 검은사막에서 진행한 ‘사랑 나눔에 동참하세요’ 이벤트를 통해 모은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하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밖에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X질풍가도’의 음원 프로젝트 수익금을 사회복지기관 사랑의달팽이를 거쳐 청각장애 아동 수술비로 전액 기부하는 등 콘텐츠를 통한 사회공헌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녹색 복지’로 내부 결속도…“다양한 ESG 활동 기대”
이러한 펄어비스의 ESG 실천은 사회공헌을 넘어 사내 친환경 복지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일회성 캠페인 수준을 넘어 지속가능한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을 만한 요소를 회사 내부에도 과감히 도입하고 있는 중이라는 평가다.
판교 본사에 전기차 충전소와 자전거 정비소를 설치해 임직원의 친환경 출퇴근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3년에 발간한 자체 ESG 보고서 ‘펄어비스 ESG 스토리’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향후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을 목표로, 전사적 환경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과연 펄어비스의 ESG 경영 행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펄어비스가 게임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