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1차전 선발은 곽빈...준비 잘 해왔다" 아기곰 에이스, 2년 전 WBC '1.1이닝 2실점' 설욕 나선다 [더게이트 WBC]
류지현 대표팀 감독 "체코 1차전 선발은 곽빈" 곽빈, 2023 WBC에서 체코 상대 불펜 등판해 1.1이닝 2실점
[더게이트=고척]
곽빈이 2년 만에 만나는 체코 상대 복수를 준비한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ASEBALL SERIES(평가전) 대비 대표팀 훈련을 앞둔 류지현 감독이 "체코 1차전 선발은 곽빈"이라고 못 박았다.
곽빈은 체코와 맞붙은 전적이 있다. 지난 2023년 3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5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했다. 6회까지 아웃카운트 네 개를 순조롭게 잡아냈지만 7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곽빈을 뒤이어 등판한 정철원이 추가 안타를 허용하며 곽빈의 승계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대표팀이 체코 상대 6대 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승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1.1이닝 2실점이라는 성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체코와 맞붙게 된다. 8일 고척에서 열리는 체코 상대 평가전 선발로 나선다. 류 감독도 대표팀의 첫 평가전 선발로 나서게 될 곽빈을 두고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말했다.
2023년 평균자책 2.9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썼던 곽빈은 올 시즌 평균자책 4.20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비슷하지만, 세부 지표로 들어가면 2년간 성장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23년 147.8km/h 수준이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 시즌 151.4km/h까지 올랐다. 9이닝당 탈삼진은 7.49개에서 8.81개까지 늘리면서, 볼넷은 4.10개에서 3.38개까지 줄였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도 2023년 3.96에서 올 시즌 3.71로 소폭 감소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상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전 첫 경기라는 점, 곽빈 개인으로서는 1.1이닝 2실점을 안았던 체코 상대 복수의 무대라는 점에서 다가올 8일 경기가 의미 있다. 곽빈의 이날 경기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