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샤넬백은 받았지만 안 썼다? 국민을 상대로 한 코미디" [더게이트 정치]

-보석신청 직전 입장 번복한 김건희…김어준 “법리 아닌 웃음거리” 직격

2025-11-06     강모연 기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

[더게이트]

첫 공판부터 "샤넬백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던 김건희가 보석을 신청한 뒤 입장을 뒤집었다. 전날(5일) 김 씨 측은 "샤넬백은 받았지만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며 "가방은 사용하지 않고 반환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받은 적 없다'에서, 이제는 '받았지만 안 썼다'로 바뀐 셈이다.

김어준은 11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을 놀리는 이야기"라며 "샤넬백을 받았지만 안 썼고 돌려줬다는 건, 샤넬 매장 가서 웃돈 주고 교환했다는 소리냐. 웃기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보석신청 직전에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건, 법원과 여론을 동시에 의식한 '전략적 인정'일 뿐"이라며 "결국 핵심은 '받았냐 안 받았냐'가 아니라 '왜 받았냐'인데, 거기에 대한 해명은 여전히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김건희 측은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공직자 배우자로서 더 엄격했어야 했다"는 반성문식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싸늘하다. "받은 걸 인정하는 순간 이미 끝난 얘기"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어준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없었다' 하더니, 이제 와서 '있었지만 안 썼다'라니. 이런 해명은 국민을 상대로 한 코미디다. 상식적으로 샤넬백을 받았는데 쓰지 않았다는 말을 믿으라는 건가. 이건 '법리'가 아니라 '웃음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