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거의 떠날 것처럼 얘기하더라고요" 와이스도 확답 안해...노시환은 작별을 예감했다 [더게이트 이슈]

노시환 "폰세는 떠날 것처럼 얘기하더라" "돈이냐 우정이냐" 질문했는데 답변 못 한 와이스 MLB.com "메릴 켈리보다 압도적인 폰세" 다만 "한국에서 대우받는 게 금전적 규모 더 클 수도" 전망

2025-11-06     박승민 기자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코디 폰세. (사진=한화)

[더게이트=고척]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노시환에게 사실상 '작별'에 가까운 인사를 남겼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ASEBALL SERIES(평가전) 대비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두 외국인 투수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노시환은 "회식 자리에서 '너무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나눴다. 폰세는 거의 떠날 것처럼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폰세와 와이스 모두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폰세는 29경기 180.2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 1.89, 와이스는 30경기 178.2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의 핵심 전력이었다.

와이스 역시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에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화)

다만 2026시즌에도 두 선수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폰세는 한국시리즈 5차전 패배 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흙을 챙겼다. 흔히 '작별'을 의미한다. 와이스도 "내년에 보자"는 노시환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노시환은 폰세의 빅리그 진출에 대해 "선택을 존중한다.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본인에게 좋은 길이다. 물론 한화에 남으면 나는 너무 좋다"며 진심을 전했다. 와이스에게도 "돈이냐 우정이냐"고 농담을 건넸지만, 돌아온 대답은 "Oh no..."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에도 폰세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구장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매체 팬그래프에서도 "폰세가 에릭 페디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이라 전망했다.

5일 고척에서 취재진을 만나 폰세와 와이스에 대해 말한 노시환. (사진=더게이트 박승민 기자)

'MLB.com'에서도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KBO리그 선수들을 조명했다. 폰세를 포함해 강백호와 송성문, 르윈 디아즈와 드류 앤더슨, 아리엘 후라도가 포함됐다. 다만 와이스의 이름은 없었다. 폰세에 대해서는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때, 기준점은 항상 메릴 켈리다"라며 "폰세는 켈리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선발 투수로 메이저 계약을 따낼 만하지만, 한국에서 '에이스' 대우를 받는 게 금전적으로 더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다"며 대형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선수가 내년에도 KBO리그 마운드를 밟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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