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전동화 전략 ‘비욘드100+’, 전략 공개 '내연기관차 판매 연장해'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 ‘럭셔리 도심형 SUV’, 2026년 말 공개 예정 0-161km 충전 7분 만에 마치는 기술 탑재 파워트레인 다양성 위해 최소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 유지, 완전 전동화는 연장할 듯

2025-11-07     김경수 기자
벤틀리 비욘드 100+

[더게이트]

5일(현지시각)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가 자사의 전동화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는 영국 크루(Crewe)의 벤틀리 본사 내 미래 전기차 생산 라인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일련의 세부 전략을 공개했다.

주요 골자는 우선 순수 전기차는 2026년 말 공개한다는 것. 여기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35년까지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아울러 순수 내연기관 벤테이가 스피드도 판매를 계속한다. 이로 인해 벤틀리는 전동화에 조금 더 시간을 갖게 되었고, 파워트레인의 유연성을 확보한 셈이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가운데)

벤틀리는 자사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 중심에는 지속가능성, 럭셔리, 기술적인 완벽함, 고유의 디자인과 개성이라는 담대한 목표가 투영되어 있다. 

생산 인프라 개선도 주목할 만 하다. 역사적인 영국 크루 공장은 대대적인 재구조화에 들어선다. 상징적인 의미로 크루의 가장 오랜 건물 AI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 이른바 드림 팩토리 완공의 첫 시작이다. 

 

모델에 대한 관심도 크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은 기존 벤틀리의 상징적인 힘과 디자인은 간직한 것은 물론 전기차 답게 충전속도와 퍼포먼스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가질 것이라고 CEO는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