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뜻이었습니다" 김주원이 밝힌 NC '미라클 런' 비결 [더게이트 WBC]
김주원, NC 9연승 '미라클 런' 비결에 "한마음 한뜻이었다" 올 시즌 성장한 김주원, 유격수 GG 유력 후보까지 김영규 대표팀 부상 이탈 두고는 "많이 허전하다" 도쿄돔은 "기억에 남는다. 응원 문화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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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이 NC 다이노스 '미라클 런'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ASEBALL SERIES(평가전) 대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김주원은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NC는 우여곡절 끝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기를 7위로 마감했고, 후반기에도 잠깐씩 5위권을 맛봤을 뿐 줄곧 중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삼성 상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도 선발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연승 숫자를 10까지 늘렸지만 2차전 상대 선발 원태인을 공략하지 못하며 2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 김주원이 NC의 중심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 경기를 출전하면서 타율 0.289에 15홈런 65타점 OPS 0.830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유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점쳐진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는 6.33으로 야수 전체 4위이고, 조정 득점 창출력(wRC+)도 131.1로 리그 유격수 중 선두다. 기존에도 강점으로 평가받던 수비력에, 올 시즌 공격력까지 더해지며 완전체 유격수로 성장했다.
이토록 화려했던 정규시즌 활약, 그리고 가을야구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주원은 겨우내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가슴에 태극 마크와 'KOREA'가 박힌 군청색 유니폼이다. 다만 대표팀 엔트리에 김주원과 함께 합류했던 팀 동료 김영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NC 소속으로는 홀로 대표팀에 남았다. 김주원도 이를 두고 "옆에 있을 때, 같은 팀이어서 든든했다"며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다"고 전했다.
김주원은 대표팀 일정으로 한국에 남았지만, 팀 동료들은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주원은 "여기가 훨씬 낫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텐데"라며 웃었다. 다만 오키나와로 넘어간 선수단과는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에서 체코 상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주 일본으로 넘어가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한다. 김주원은 과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은 기억이 있다. 김주원은 이를 두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일본과 경기했을 때 특유의 응원 문화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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