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투자 성과 가시화”

매출 1조6361억 원, 영업익 998억원으로 전년比 6.2%, 7.3% ↑

2025-11-07     손현석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더게이트] 

신세계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선전했다. 
 
신세계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6361억 원, 영업이익이 9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은 622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0억 원으로 4.9% 감소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지속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이 개장했고, 본점·센텀시티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 새단장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본점 ‘더 리저브’ 리뉴얼 오픈과 SSG푸드마켓 청담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프리미엄 여행 사업 ‘비아 신세계’와 온라인 쇼핑 ‘비욘드신세계’ 등 신사업이 한창이다. 

연결 자회사별 실적도 선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이 전년보다 4.9% 늘어난 310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패션 매출 감소 영향과 코스메틱 사업 글로벌 투자 증가 여파로 2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14.2% 증가한 53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56억 원이다. 

또한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981억 원, 영업이익276억 원으로 각각 3.9%, 6.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호텔 등 임대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은 846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이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639억 원으로 6.9% 감소했고, 영업손실 4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각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