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업 병행' 체코 상대 3-0 승리...투수진 줄줄이 호투 [더게이트 현장]

곽빈, 2이닝 4K 무실점

2025-11-08     황혜정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 국가대표 데뷔 경기다. (사진=네이버 중계 갈무리)

[더게이트=고척]

예비 메이저리거가 포문을 열고, LG의 미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1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간 대표팀은 2회, 2사 3루에서 최재훈의 중견수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 뒤로는 득점도 실점도 없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다가 8회, LG의 미래 이재원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2루주자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대표팀은 3-0으로 달아났다.

한동희가 안타를 생산했다. (사진=네이버 중계 갈무리)

이날 투수진이 줄줄이 호투했다. 

선발투수 곽빈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고, 김건우(2이닝), 최준용(1이닝), 이호성(1이닝), 이로운(1이닝), 김택연(1이닝), 조병현(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틀어막으며 영봉승을 이끌었다.

장단 5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안현민 송성문 김영웅 한동희 이재원이 골고루 1안타씩을 생산했다.

프로 선수가 아닌 생업을 병행하며 야구를 하는 체코 대표팀은 프로 선수로만 이뤄진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 영건들을 상대로 장단 3안타를 뽑아냈다. 실점도 3점에 그쳤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