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애초에 말이 안 되는 사건부터 짚어야” [더게이트 정치]

–대장동 사건의 본질 지적 “뇌물도 없는데 배임이라니”

2025-11-10     강모연 기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

[더게이트]

김어준은 11월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항소 포기’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에게 불리한 재판을 정권이 나서서 항소 포기시킨 게 아니냐”는 식의 프레임이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대장동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봐야 한다”며 “처음엔 이재명이 민간업자에게 수천억 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뇌물을 아무리 찾아도 한 푼도 안 나오니까, 검찰이 배임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뇌물도 없는데 왜 수천억을 몰아줬다고 하는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대장동 사건은 애초부터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사건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언론은 ‘정권이 항소를 포기해 이재명을 도왔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대장동 재판을 비판하려면, 처음부터 무리하게 만들어진 사건 구조부터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뇌물도 없고 개인 이익도 없는 사건을 배임으로 끼워 맞춘 게 대장동이었다"며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한 프레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 뿐"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