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람보르기니, 올해 3분기 판매세 호조 예상 '저력의 원인은?'

- 매출 4조2천억원 넘겨, 전동화 프로젝트 순차적 진행

2025-11-11     김경수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더게이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5년 3분기까지 탄탄한 재무적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만 총 8140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4억1000만유로(한화 약 4조2613억원)와 영업이익 5억9200만유로(한화 약 9890억원)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24.6%를 기록하며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마켓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 겸 CEO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견고한 산업 모델과 일관된 전략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환율 변동 및 미국 관세 정책 등 불리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화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파올로 포마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적인 주문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반영하며, 당사의 구조적 안전성과 장기 비전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판매 실적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3683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미주 지역 2541대, 아시아·태평양 지역 1916대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분기 주요 모델은 역시 새로운 V8트윈터보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다. 이 모델은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전환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모델은 최대 회전수가 1만rpm에 달하는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