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1라운더 출신, 14년 프로 경력 베테랑이 SSG에 온다...타케다 쇼타, 20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 [더게이트 이슈]

- 우수한 신체조건,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 - 프로선수로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야구에 대한 진정성 - 젊은 투수진에게도 긍정적 역할 기대

2025-11-16     배지헌 기자
SSG 랜더스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호크스 출신 우완 투수 타케다 쇼타(32세)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사진=SSG)

 

[더게이트]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 우완투수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SSG 랜더스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호크스 출신 우완 투수 타케다 쇼타(32세)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93년생으로 일본 미야자키시 출신의 타케다는 2011년 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호크스의 지명을 받으며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2012년 7월 1군 데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타케다는 NPB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66승 48패 평균자책 3.3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증명해왔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각각 13승 6패, 14승 8패를 거두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2015 프리미어12와 2017 WBC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타케다는 2023시즌에도 29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3.91을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14년 동안 소프트뱅크 한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 선수다.

SSG 랜더스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호크스 출신 우완 투수 타케다 쇼타(32세)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사진=SSG)

타케다는 키 187cm에 체중 90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점이 높은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 등을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이다. 특히 낙차 큰 커브, 좌타자 상대 포크볼이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 템포의 투구 리듬, 정교한 제구, 노련한 운영 능력, 풍부한 1군 경험에서 비롯된 위기관리 능력 역시 강점이다.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진행해 회복을 마쳤으며, SSG 구단 담당자가 지난 8월 중순 NPB 2군 출전 경기를 직접 관찰하면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SSG는 "타케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일 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의 멘토 역할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타케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SSG에게 감사하다. 나의 장점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타케다는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