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들이 인정한 최고투수는 원태인, 2년 연속 최고투수상...송성문은 최고타자-안현민은 신인 [더게이트 이슈]

-2024년 이어 2025년에도 수상 -올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 3.24 -송성문 최고타자상·안현민 신인상

2025-11-18     배지헌 기자
준PO 3차전에서 호투한 원태인이 팬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

 

[더게이트]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이 2년 연속 일구상 최고투수상을 받으며 프로야구 선배들로부터 리그 최고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18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투수상은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최고타자상은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 신인상은 KT 위즈의 안현민이 각각 차지했다.

원태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구상 최고투수상 수상자가 됐다. 올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 3.24, WHIP 1.10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총 166.2이닝을 소화하며 108탈삼진을 잡아냈고, 지난해 159.2이닝에 이어 올해도 150이닝을 훌쩍 넘기며 5년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투수로서 꾸준함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일구회 수상자 선정위원회 박철순 위원장은 "원태인은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국내 대표 선발투수"라며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례를 하는 송성문(사진=KBO)

송성문, 공수주 전 부문 압도...안현민, 만장일치 신인상

최고타자상의 송성문은 올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홈런 26개, 타점 90점, 득점 103점, 도루 25개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주루 전 부문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고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OPS 0.917로 리그 최상위권 타격 성적을 올렸다. 8월엔 월간 MVP를 수상하며 한 달간 리그를 압도하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박철순 위원장은 "송성문은 타격, 주루, 팀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활약을 펼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라고 밝혔다.

안현민은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타율 0.334, 홈런 22개, 타점 80점으로 팀의 중심타선에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장타율과 출루율 등 전 부문에서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았다. 15~16일 열린 한일 프로야구 평가전에서도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철순 위원장은 "안현민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경기력과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으로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 차세대 대표 선수"라고 강조했다.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IB스포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특별공로상, 의지노력상 등 6개 부문의 추가 수상자는 다음 주 발표된다.